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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은 상처에서 치유까지 24가지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는 책이다. 트라우마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경험한 후에 나타나는 심리적 외상을 가리킨다. 외모는 멀쩡한데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사람은 시간을 먹고 살기 때문에 다가올 시간도 중요하지만 지나온 시간들에서 해결 받지 못한 부분들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마음이라는 것은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거슬러 올라가서 아픈 마음의 치료를 도울만한 일이 있다면 해결해야 하는 것 같다. 어느 상황에서는 따스한 말 한마디면 되는데, 그 한마디의 말이 결여되어 생기는 문제의 발단도 있더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러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세 가지 주요 증상을 살펴보려고 한다. 첫째, 과도한 각성 상태와 연관된 증상들 이다. 충격적인 사건 이후에 언제 또 그와 같은 상황이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을 바탕으로 위험에 대한 경계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불면을 초래하는데, 대부분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활성화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둘째, 충격적인 외상 기억의 반복적인 재경험이라고 한다. 외상 사건이 지난 후 많은 시간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은 마치 자신들이 현재에도 그 사건이 계속 일어나는 것처럼 강렬하게 경험을 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대구 지하철 참사를 경험한 사람이 지하철을 편하게 탈 수 없는 것이나, 지하철역을 볼 때 마다 사소 당시의 강도로 지옥 같았던 두려움을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외상 기억의 재경험은 강렬한 정서적 고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생존자나 피해자는 계속해서 공포심, 무력감, 분노감에 반복하여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셋째,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이 고통을 피하고 자신을 보호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는데, 그 것은 회피와 둔감화라는 형태로 나타난다고 한다. 때로는 둔감화가 아닌 아예 기억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으로도 나타난다고 한다. 우리의 일상에 관련된 일이지만 어려운 심리학 이야기는 NO, 그러나 영화를 통하여 만나는 한가지, 한가지의 사례들을 접하니 이해하기가 쉽다. 상처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외관상 드러나는 상처에 대해서는 자타가 과민하지만, 심리적인 면은 본인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깊숙한 내면의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생활에 지장을 주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때때로 트라우마를 지닌 사람들에게서 사회적으로 원만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속에서는 상처 때문에 피를 철철 흘리는데 잘 조화를 이룬다면 그것도 말이 안 되는 일일 것이다. 이미 늦었다고 판단하고 포기하려는 사람이 있거든 카를 바르트의 이 말을 듣고 힘을 내주었으면 좋겠다.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할 순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순 있다.” 정말 새롭게 힘을 낼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이야기가 분명하다.대부분 대형 스크린이나 TV에서 시청한 기억이 있는 영화들이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찡하게 하는 이야기들을 다시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만나는 일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었다. 자주 들어봤던 통계들이 눈에 띄었다. 사랑하는 이가 죽어서 받는 정신적인 고통을 상쇄시키기 위한 1년 동안 얼마만큼의 금전적인 보상이 필요한가에 대한 조사 결과에 대한 것이다. 첫 번째는 배우자 사망에 대한 것이 가장 높았고, 두 번째는 자녀의 사망이었다. 그러면 배우자와 자녀를 동시에 잃었다면, 그 상처는 아마 최대치가 될 것이다. 《레인 오버 미》는 자식과 배우자를 동시에 잃은 한 남자의 아픔을 그린 영화이다. 그리고 그 치유과정에 대해서도. 상처를 치유한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이겨내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기억하기도 싫은 과거의 현장에 가야만 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로 가기 위해서, 상담에는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사항, 그것은 안전감과 신뢰감이 있어야 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진정한 치유는 이해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트라우마에 관한 사례들을 다루고 있었다. 치료하는 과정이 어렵더라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려면 꼭 필요한 것이기에 가까운 사람들의 관심과 따스한 배려가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치유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본인이다. 당사자의 마음 여하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사람에게 느끼지 못할 감정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 마음의 값이 참담함은 면하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참된 이해로 마음을 치유하는 책이 바로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이었다고 생각한다.
상처보다 깊은 마음의 상처 트라우마!
숨겨진 내면의 상처 읽기와 치유하기
국내의 대표적인 트라우마 연구자 김준기 박사의 심리 에세이.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트라우마의 본질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책이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람보’, ‘밀양’,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포레스트 검프’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영화 24편을 통해 트라우마의 원인, 증상, 치유의 관점에서 영화 속 인물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해결책 또한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트라우마의 치료책과 예방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영화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포레스트 검프’ 등.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트라우마로 인해 삶이 고통스러운 사람들에게 세상과 인생이 쓰레기통이라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살아가지 말고 내 삶이 초콜릿 박스일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삶에 좋은 일, 즐거운 일, 웃을 일, 행복했던 일, 뭔가를 성취해 자신감을 느꼈던 일, 누군가와 함께 친밀감과 사랑을 나눈 일, 평온하고 안정감을 느꼈던 순간 등등과 같이 긍정적인 경험을 하였던 때를 인식하면서 살라는 주문이다. 두 번째 키워드는 소통이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본 저자는 관계 속 교감 이상의 치유책은 없다고 단언한다. 트라우마를 함께 겪고 있는 두 사람이 같이 아파해주면서 공감하는 동안 트라우마는 자연스럽게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대중들이 좋아하는 영화 24편을 통해서 트라우마의 원인, 증상, 해결책 등을 살펴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그 속에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영화 주인공과 정말 흡사한 실제 환자들의 치료 경험담과 통찰을 담아 마음의 병인 트라우마에 대한 좀 더 속 깊은 이해를 돕는다.
들어가는 글
PART 1 트라우마란 무엇인가
비극의 정점에서 멈춘 기억, 트라우마
1. 인간의 삶 속에 숨어 있는 덫, 트라우마 : 레인 오버 미
2. 현실을 옥죄는 반복되는 악몽,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어요? : 밀양
PART 2 트라우마의 원인
인간의 일이라면 무엇이든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1. 아주 사소한 일상사도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된다 : 붕대 클럽
2. 무관심과 방치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트라우마 :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3. 사고, 죄, 질병, 예기치 못한 트라우마의 희생자들 : 21그램
4. 상처를 위로하며 트라우마를 함께 극복하다 : 위 아 마셜
5. 실연의 상처는 가장 큰 트라우마 : 라비앙 로즈
6. 불치병에 걸린 트라우마 환자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인가? : 씨 인사이드
7. 아버지라는 이름의 트라우마 : 샤인
PART 3 트라우마의 증상
무기력, 무감각, 자기 부정에서 해리 장애까지
1. 성폭행 후유증으로 무기력하게 변해버린 일상 : 여자, 정혜
2. 트라우마는 사람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 브레이브 원
3.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형, 전쟁 공포증 : 람보
4. 어린 시절의 선택 하나가 인생 전체를 바꿀 수도 있다 : 미스틱 리버
5. 트라우마를 피하는 무의식의 발버둥, 기억상실 : 나비효과
PART 4 트라우마 공화국, 대한민국
혈연과 지연을 배경으로 형성된 공동체 트라우마의 역사
1. 대한민국을 괴롭히는 일본이라는 트라우마 : 박치기
2. 대한민국 남자들이 겪는 군대라는 트라우마 : 용서받지 못한 자
3. 부실 공화국, 빨리빨리 문화가 만들어낸 트라우마 : 가을로
PART 5 트라우마의 치료
사건의 재구성, 정면 도전을 통해 치유의 첫발을 내딛다
1. 긍정적인 경험과 긍정적 사고의 힘 : 포레스트 검프
2.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야! 라는 외침의 힘 : 굿 윌 헌팅
3. 상담 치료보다 중요한 가족 간의 소통 : 아들의 방
4. 관계 속 교감 이상의 트라우마 치료제는 없다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5. 트라우마를 받을지언정 삶은 멈출 수 없다 : 미스 리틀 선샤인
6. 예술을 통해 승화된 상처받은 영혼들 : 포 미니츠
7. 진실한 고백으로 부끄러운 과거를 수용하다 : 휴먼 스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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