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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묻다

ansla 2024. 2. 4. 16:25


"결혼의 현실이 궁금한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 ​ 세상 사람들의 기준에 따르면, 나는 이미 결혼 적령기를 넘긴 셈이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의 나는, 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그다지 와 닿지 않았다. 몇 번의 연애와 사랑을 하면서도 결혼 이라는 것을 꿈꿔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누군가는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라고 되물을 수도 있지만. 결혼 에 대한 마음이 들지 않았던 것이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있고 없고의 문제는 아니었다. ​ 가끔은 상대방이 먼저 결혼 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다가오면 이러저런 이유를 대가면서 급하게 관계를 정리했던 것 같기도 하다. ​ 지금 생각해 보면, 누군가와 내 삶을 나눌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인 것같다. ​ 내 스스로도 자신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데 누군가에게 나를 설명하고,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이 참 버겁고 힘들게 느껴졌다. ​ 꽤나 많은 마음을 주었던 사람과의 이별 뒤 그동안 내가 살아 온 삶 전체가 흔들리면서 몇 년의 방황의 시간을 거치면서는 특별히 누군가와 관계맺는 것도 내키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 그런데이제 혼자의 시간도 잘 견딜만 하고 누군가에게 기대서가 아닌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면서 이제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서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삶을 격려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 물론, 머리로 백 번 생각해 본댔자 결국은 현실이 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테지만. ​ 주변에 친했던 지인들도 하나 둘, 결혼을 하고. 이제 홀로 남아서 부부들과 놀아야 하는 처지가 되니 나도 결혼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 그러던 중에도서관에서 마주하게 된 책이 바로 결혼을 묻다 이다. 솔직히.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들은 많지만 너무나 평범하고 누구나다 알고 있는 이야기들 뿐이라 과연, 얼마나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을까 의뭉스럽기도 했다. ​ 하지만 이 책은 필자가 꽤나오랜 시간 고민의 과정을거치고 다양한 사람들을 다양한 분류로 나누어서 인터뷰를 하고 자신이 궁금했던 점을 묻고 있어서 그 동안 읽었던 결혼과 관련된 책들과 비교했을 때 단연코 만족도가 높았다. ​ 나처럼 결혼 에 대해서 늘 생각만 많은 사람이 읽으면 꼭 좋을 책. ​ 겁이 많기도 하지만, 저지르면 단 번에 사고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늘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데 이 책이 결혼 에 대해서 내가 오랜 시간 고민하고 준비하고 생각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준 것 같다.
남들 다 하는 결혼이 나에게는 왜 이리 두려운 걸까?
결혼, 그 모험 속에 담긴 의문을 푼다

이 책의 저자는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복잡한 감정 속으로 들어가 일말의 해법을 찾고자 했다. 그래서 결혼 생활의 파고를 헤쳐가고 있는 부부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물었다. 책에는 수개월에 걸쳐 만난 다양한 부부들의 속내를 인터뷰를 거쳐 남긴 기록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저자는 아직 미혼(또는 결혼을 안겠다고 선언한 사람들도 해당되겠다)인 독자의 입장에서 궁금해 할 결혼 생활의 민낯을 구구절절한 이야기로 전하고 있다.


프롤로그

* 질문 하나. 나의 결혼 상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까요?
- 결혼 100일 전 : 결혼을 100일 앞둔 예비 신부 문재희 씨와의 설레는 수다
- 결혼 적령기에 대한 매우 사적인 고찰 : 노처녀 잡지를 만드는 유부녀 편집장 천준아 씨와의 유쾌한 수다
- 두근두근 우리 인생 : 열네 살 연상연하 송재영, 이은문 씨 부부와의 행복한 수다
- 기승전결혼

* 질문 둘. ‘남들처럼 사는 것’이 결혼의 최대 미덕일까요?
- 결혼은 잔치다 : ‘참웨딩’을 만들어 가는 〈최게바라 기획〉 최윤현 대표와의 색다른 수다
- 내가 그린 결혼 그림 : 열한 살 차이 연상연하 부부와의 고마운 수다
- 내가 없는 나의 결혼 : 고단했던 결혼의 기억을 지나 온 그녀와의 당당한 수다
- 기승전결혼

* 질문 셋. 결혼 뒤의 삶은 결혼 전과 전혀 다른 것인가요?
- 이상한 나라의 결혼 생활 : 막막했던 결혼의 늪을 막 벗어난 그녀와의 평온한 수다
- 그렇게 어머니가 된다 : 워킹맘 박누리 씨와의 생생한 수다
- 우리가 결혼한 이유 : 결혼 5년 만에 첫 아이를 얻게 된 육아 초보 부부와의 소탈한 수다
- 기승전결혼

* 질문 넷. 한 사람과 길고 긴 일생을 함께할 수 있을까요?
- 우리 사이의 연결 고리 : 미국인 남편 J. J. 강-그래함 씨, 한국인 아내 강현진 씨와의 뜨거운 수다
- 천생연분에 보리개떡 : 결혼 40년 차 김정자, 박영찬 씨 부부와의 소박한 수다
- 기승전결혼

* 질문 다섯. 누구를 위해 결혼은 하나요?
- 매우 중요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은 : 영국인 남편과 결혼한 한국인 아내와의 쿨한 수다
- 이혼 후에 오는 것들 : 이혼 후에 홀로서기를 시작한 신아연 씨와의 당당한 수다
- 신데렐라는 없다 :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아내 김진옥 씨, 그 곁을 지키는 남편 김정근 씨 부부와의 따뜻한 수다
- 기승전결혼

*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