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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의 손바닥

ansla 2024. 1. 31. 08:31


이 책은 그림이나 색감에서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요. 알록달록 강렬한 색채가 아닌 색연필의 느낌에 브라운 계통의 색감이 주를 이룬답니다. 은이의 손바닥에 올려진 작은 물건들을 통해서 큰 상상력이 펼쳐지는 책이예요. 은이의 손바닥에 아른아른 햇살이 담겨있어요. 은이는 그 햇살에 비친 나무의 그림자 위를 걷는답니다. 은이의 손바닥에 붉은 나뭇잎이 사뿐 내려앉았어요. 작은 나뭇잎이지만 은이는 그 나뭇잎을 보며 커다랗게 커진 나뭇잎을 타고 숲 속을 날아다니는 상상을 합니다. 은이의 손바닥에는 올몽졸몽 씨앗이 있어요. 씨앗이 아름다운 꽃들로 변해 하늘로 날아가네요. 톡 빗방울이 은이의 손바닥에 떨어졌어요. 작은 빗방울이 모여 온갖 물고기들 속에 은이도 함께 있네요. 사락사락 작은 눈송이. 은이는 이 눈송이를 보며 펭귄이 사는 남극에서 펭귄과 함께 팥빙수를 만드는 상상을 하기도 해요. 하늘하늘 깃털, 그 깃털을 하늘을 나는 배의 닻을 만들어 새들과 함께 하늘을 날아가기도 하고, 또르르 구슬은 우주의 행성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아롱아롱 사탕은 은이가 서커스를 하는 상상을 하게도 하죠. 그리고 은이의 손바닥에 친구의 손이 있어요.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 은이의 손바닥에는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다양한 물건들이 있지만 그 물건으로 재미난 상상을 해보며 은이의 세상을 담아낸 책입니다.
은이의 작은 손바닥에는 가장 큰 세상이 있습니다.

아이의 작은 손바닥 위에 놓인 더 작은 물건을 통해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무한한 세계가 펼쳐집니다.
어른의 눈엔 그저 쓸모없는 물건이지만, 그것을 통해 아이들은 저 멀리 얼음 나라로, 우주로 여행을 떠나고, 환상의 서커스를 펼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