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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

ansla 2023. 9. 26. 17:53

개인적 주관적 서평입니다.어린 시절 일본 애니를 즐겨 보던 시절에"누라리횬의손자"라는 애니에 ?백귀야행이라는 말이 나온다."백귀야행"이란 일본의 전설로 요괴나 귀신들이 심야에 마을에 집단으로 나타나 배회하거나 행진한다는 이야기다.이 책의 제목 야행을 따라 가 보면 기담일지,괴담일지....아니면 단순한 귀신이야기 일지를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어 나간다.근데...이 책 좀 뉘앙스가 모호하다.일본에는 구라마 진화제라고 하여 신사에 불이 나지 않도록 신에게 기원하는 축제가 있다.그 축제에서 하세가와라는 인물이 그 밤에 사라져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에서 10년 후 부터이야기가 전계된다.그리고 모든 이야기에는 기시다라고 불리는 동판작품 제목: [야행] 마흔여덟 작품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다.[야행]은 영원한 밤을 그린 작품이다.그리고 누구도 보지 못한 [서광]이라는 작품...딱 한번뿐인 아침을 그린 작품...이런 기본 소재를 가지고 글을 이끌어 간다.귀신이나 기담과 같은 이계의 존재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뭔가 독특한 리앙스를 가지고 있다.맛으로 치면 매울 것 같은데 부드럽다고 해야 하나 치즈를 살짝 넣은 중간 정도의 매운 떡볶이라고 해야 할까?...작품과 집을 모티브로 하여 글을 연결시켜 [야행] 이라는 것이 백귀야행인지 말 그대로 야행인지는 읽는 사람의 시각이나 해석에서 달라질 것이라고생각된다.내가 생각한 해석은 두가지를 다 포함한 [야행] 이라고 생각한다.?어둠은 어디든 연결되어 있고,어디든 갈 수 있으며,밤은 어디로든 통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즉,나는 밤을 통해 혹은 낮을 통해,마치 창문을들여다 보듯 볼 수 있다.볼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 할뿐 ...혹시 지금 당신이 [야행]이 무섭다면 그것은 내가.나를. 바라보는 것이 무섭기 때문일 것이다.나는 과연 나일까?나는 나를 확신할 수 있을까?과연 나는 나의 낮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책을 만났다.밤으로 가는 낮은,어둠으로 가는 빛은 언젠가 다시 어둠속에 덮이고,다시 빛으로 깨어 나는 것일까?라는 글을 독서노트에 적으며...생각을 정리한다.나의 [야행]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지금 당장 나가보고 싶다..나의 백귀야행을 알아 볼 사람이 있을까?궁금한 새벽에...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이후 10년의 집대성 대표작의 모든 정수를 승화시킨 ‘모리미 도미히코 월드’ 최신작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이후 10년간의 집대성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7년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의 후보작에 이름을 올린 모리미 도미히코의 신작 야행 이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모리미 도미히코의 독특한 세계관과 고풍스러운 문체로 출간 즉시 문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를 일으켰다. 그의 기존 작품들이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풋풋한 로맨스를 주로 다루었다면, 야행 은 미묘한 심리 묘사를 유지하면서 여행과 열차, 그리고 괴이한 경험담을 주제로 여름밤에 읽기 좋은 서늘하고 오싹한 세계를 펼치고 있다. 특유의 ‘매직 리얼리즘’ 기법으로 현실과 가상을 교묘하게 배열하며 진행되는 이 소설은 작가의 고향인 교토 외에도 일본의 실제 지역들이 다수 등장하며 주인공들의 여행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섬세한 묘사가 압권이다.

첫 번째 밤. 오노미치
두 번째 밤. 오쿠히다
세 번째 밤. 쓰가루
네 번째 밤. 덴류쿄
마지막 밤. 구라마